[지디넷코리아]요즘 대졸 구직자들은 초임 마지노선을 평균 1,800만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4년제 대졸 신입 구직자 678명을 대상으로 ‘이 정도가 안되면 입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최소 초임은 얼마?’라는 질문에 평균 1,883만원의 답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연봉 1,883만원이 마지노선이며, 그 이하의 연봉이라면 입사를 포기하겠다는 의미로 인크루트는 풀이했다.

 

성별로 나눠서 보면 남성은 평균 1,980만원(325명), 여성(353명)은 평균 1,793만원으로 남성이 187만원 높았다.

 

분포를 살펴보면 ▲'1,501만원~2,000만원'이 42.2%로 가장 많았고, ▲'1,001만원~1,500만원'(28.6%) ▲'2,001만원~2,500만원'(19.0%) ▲'2,501만원~3,000만원'(7.5%) ▲'1,000만원 이하'(2.2%) ▲'3,000만원 초과'(0.4%)로 각각 집계됐다.

 

또 구직자들은 이런 연봉의 마지노선을 최근 들어 낮춘 것으로 드러났다.

 

'입사 마지노선으로 정해뒀던 연봉액을 최근 들어 높이거나 낮춘 적이 있는지'를 물었는데, 절반 가까이가 '낮췄다'(49.9%)고 응답했다.

 

이 밖에 ▲'변화 없다'는 응답은 45.3%였고, ▲'높였다'는 4.9%에 그쳤다. 불황과 경기침체로 인한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어 마음 속 최소한의 연봉 수준도 낮추고 있다는 얘기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최근 주요기업들이 대졸초임을 내리는 조치가 잇따르고 있는데, 실제 대졸 신입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연봉 마지노선도 내려가고 있다"며 "당분간 연봉에 대한 구직자들의 하향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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