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개발자와 하드웨어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오는 8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애플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2009'가 개막된다.

 

행사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차세대 아이폰과 맥킨토시 운영체제(OS)의 충격파가 어느정도일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씨 넷뉴스에 따르면 WWDC2009는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며, 필 쉴러 월드와이드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의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쉴러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이번 여름께 출시될 아이폰 OS 3.0과 맥(Mac) 차기 OS '스노우 레오파드'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 애플이 오는 8일(현지 시간) 개최하는 WWDC2009에서는 아이폰 OS 및 개발자용 API 공개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 번 WWDC의 주인공은 '3G 아이폰' 차기버전이 될 전망이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WWDC를 통해 아이폰을 공개했다. 이날 애플이 3G 아이폰 차기 버전을 공개한다 해도 판매 시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월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WWDC 는 개발자들에게 애플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개발할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행사다. 그러만큼 애플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차세대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3G 아이폰 차기 버전에 대한 소문은 지난 1월부터 무성했다. 온라인에는 매우 그럴듯한 설명과 함께 몇몇의 사진들이 공개됐으며, 일부 기능도 소개됐다. 지금까지 나온 소문을 종합해보면 3G 아이폰 차기버전은 ▲16GB이 199달러에 나오고, 새롭게 32GB 버전을 299달러에 선보이며 ▲동영상 촬영 기능이 있는 새로운 카메라를 장착하고 ▲전자 나침반을 장착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월 스트리트저널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99달러의 저용량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플은 현재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10.8%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가격대를 100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이 전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얘기. 그러나 언제나처럼 애플이 발표하기 전까지는 그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일 부에서는 기조연설에 스티브 잡스가 나서지 않기 때문에 이번 WWDC가 다른 때에 비해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설상가상 3G 아이폰 차기 버전 또한 놀랄 만큼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신호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아 이폰 OS의 경우 지난 2007년 아이폰 출시 이래 사용자들이 요구했던 몇몇 기능이 이번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배경 처리, 시스템 검색, 복사·잘라내기·붙여넣기, 가로형 가상 키보드 등의 기능이 바로 그것. 아이폰 및 아이팟터치용 API도 1,000개 이상 공개될 예정이다. 기조연설을 통해 모든 API를 공개하진 않겠지만, 기조연설자인 쉴러 부사장과 함께 또다른 전문가가 무대에 올라 한 두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해 WWDC에서 밝혔듯 이번 WWDC에서 맥 OS X 스노우 레오파드의 세부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당시 스노우 레오파드가 '약 1년 안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 이폰 3G 차기 버전이 버라이즌을 통해서도 공급될 것인지도 관심사 중 하나지만, 애플은 AT&T와 2010년까지 독점공급 하기로 돼 있으므로, 이번 WWDC에서 언급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터치스크린 넷북은 빨라야 2010년께나 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사람들은 스티브 잡스가 이번 WWDC에 등장하기를 바라지만, 애플 측은 잡스가 CEO로 돌아오는 것은 6월 말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WWDC에 그가 참석할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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