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지난해 12월 방통위에서 IT관련 정책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IT 전담관’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IT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22일 이명박 대통령은 제54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이해 IT업계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오찬 간담회를 청와대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IT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견인차였다”라며 “앞으로 고도화된 IT인프라를 바탕으로 IT가 다른 산업과 융합하여 ‘제2의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IT업계가 핵심기술개발, 새로운 분야 개척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마련해 다시 한 번 IT강국의 희망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부처간 IT 업무에 관한 이해정도가 다르고 업무 내용 또한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는 경우가 많아 업무추진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에 “청와대 안에 IT 전담관을 두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라며 박재완 수석에게 관련 내용의 검토를 지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특히 최근 국제적 관심사가 돼 있는 녹색성장 문제와 관련해 “녹색성장의 중심에 녹색기술이 있고 녹색기술의 중심에 바로 IT가 있다”고 강조하고 “위기극복 후 재편될 세계질서 속에서 우리가 어떤 위치를 차지하느냐의 중심에 바로 여러분들이 있다”며 대표들을 격려했다.

 

IT 업계 대표들과의 오찬은 관계자들의 애로와 건의를 듣고 싶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희망에 따라 마련됐으며 지정 발언자나 정해진 순서없이 발언을 원하는 사람이 모두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오찬을 포함해 1시간 40여분 동안 이어졌다.

 

이번 오찬 간담회에는 IT업계를 대표하여 벤처기업협회 서승모 회장,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허진호 회장, 한국여성벤처협회 배희숙 회장과 IT업계 관계자가 참석했고, 정부 측에서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박찬모 과학기술특보와 관계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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