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마음껏 만져라"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해 최근 출시되는 휴대폰들은 '터치'가 대세이다. 휴대폰의 번호판을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화면(UI)에 표시된 아이콘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반응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앞으로 이 터치 기술은 3D UI에 자리를 내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차기 휴대폰의 UI는 3D와 센싱(Sensing) 기술이 융합된 기술이 부상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3D UI를 효과적으로 서비스 영역으로 이전시켜 주는 역할을 하드웨어적인 센싱 기술이 지원해 주기 때문에, 이 두 개의 기술은 매우 밀접하다고 할 수 있다.

 

얼마 전 개최됐던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에서 주요 제조사들이 3D UI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에 3D UI를 선보이며, 이를 둘러싼 제조사 간 경쟁이 심화될 것임을 암시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햅틱 UI에 적용된 터치위즈 UI를 3D로 업그레이드 한 '3D 터치위즈 UI'를 공개할 예정이며, LG전자는 아이폰과 유사한 '멀티터치 UI'를 구현함과 동시에 차세대 UI로 'S클래스 3D'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3D 터치위즈 UI'는 국내 디지털아리아의 FX UI를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며, LG전자 아레나는 Acrodea VIVID UI를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최근 소개된 바 있는 도시바의 스마트폰 'TG01'은 3D 동작인식이 가능해 터치를 하거나 단말을 기울이는 행동을 통해 구현된다. 여기에 사용자 최적화한 3D UI는 3가지 색상으로 바탕화면을 구현해 아이콘을 배치할 수 있고, 이용 가능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은 모두 3D 아이콘과 연동된다.

 

또한 일본에서 공개된 봄시즌 경쟁 단말 중 3D UI를 채용한 샤프의 '소프트뱅크 932SH'와 파나소닉의 '소프트뱅크 930P' 등이 대표적이다.

 

▲ LG전자 전략폰 'LG-KM900'(왼쪽)과 도시바 'TG01'(출처:로아그룹 보고서, gsmrena.com)

 

▲ 삼성전자의 `울트라터치 S-8300`과 `터치위즈 3D 이펙트 UI`(출처:로아그룹 보고서, 삼성전자)

 

■사업자, 3D에서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

 

그렇다면 왜 3D로 가는 것일까?

 

그 답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하드웨어(HW) 플랫폼의 기술적 진화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리얼 3D 효과를 구현해 주는 HW 플랫폼이 현실세계에 일반화될 수준에 도달했고, 주요 칩셋 벤더는 이러한 HW 플랫폼 진화 로드맵에 따라 모바일CPU 성능을 강화시켰다. 모바일 시장분석기관인 로아그룹 윤정호 선임연구원은 "이러한 CPU 코어의 비약적 발전은 스마트폰이 기존 휴대폰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에 강력한 당위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단말인 스마트폰과 넷북과 같은 신규수요가 몰리는 포터블 디바이스 영역의 UI 트렌드는 2D에서 리얼 3D로 이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플, 인텔, 퀄컴, ARM과 같은 스마트폰 관련 주요 업체들이 그래픽 프로세서(GPU) 역량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을 통해 사용자들은 과거의 평면 UI가 아닌 3D UI를 경험함으로써 단말의 재미와 가치를 부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려는 제조사 및 이통사에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기대를 받고 있다. 3D UI를 통해 사업자들은 추가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앱스토어와 같이 '개방'을 통한 소프트웨어 영역을 활성화시켜, 보다 가치 있는 3D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 대표적인 사례로 앱스토어의 선두주자 애플이 자사의 앱스토어 내에 '프리미엄 게임 타이틀' 코너를 추가할 계획을 들 수 있다. 이 프리이엄 섹션에는 현재 9.99달러 보다 고가인 19.99달러 수준의 게임들이 공개될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특히 여기에서는 EA모바일, 게임로프트 등 대형 게임 개발사들이 제공하는 게임으로 한정될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로아그룹의 윤정호 선임연구원은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의 핵심역량으로 2,000만 폴리곤 이상의 GPU코어를 기반으로 '리얼 풀 3D 게임'을 전문 개발사를 통해 서비스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연결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계획해서 그는 이러한 3D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사업자들은, 사용자들이 3D 영역의 애플리케이션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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